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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신앙의 Ecosystem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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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528회 작성일 20-05-2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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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사람과 동식물에게 생명을 주셨다. 하나님이 주신 생명은 동식물만이 아닌 것 같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도 어떤 면으로 보면 거대한 생명체이다. 지구는 지금까지 수천 년에 걸쳐서 각 시대마다 생존했던 동식물을 거뜬히 먹여 살릴 수 있는 에너지를 공급해 왔다. 지구의 에너지는 산, 들, 바다, 어느 곳에서든지 넘쳐나 있었다. 시편기자는 시104편에서 “저가 그 누각에서 산에 물을 주시니 주의 행사의 결과가 땅에 풍족하도다”라고 땅의 풍성한 에너지를 자랑하고 있다.
하나님은 이런 지구의 생명력을 유지하기 위하여 순환체계를 도입하셨다. 창세기1장에 보면 창조의 과정은 지구를 물과 뭍으로 나누시고 수목을 종류대로 만드시고 사시사철과 광명을 주야로 나뉘게 하셨다. 그런 하나님의 창조의 역사가 진행될 때마다 성경은 “그대로 되었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그대로 되었다”의 원어적인 뜻은 ‘불변의 법칙이다’로 해석할 수 있다. 그래서 지구는 창세 이래로 지금까지 태양을 통해서 빛을 받고 식물은 그 빛을 받아 공기중의 탄소를 흡수하여 광합성 작용을 하여 산소를 생산하고 동물은 식물이 생산한 산소를 숨쉬어 탄소를 내쉬며 산소와 탄소를 주고받으며 Ecosystem(생태계)를 유지해 왔다.
그런데 문명의 발달과 함께 지구의 Ecosystem(생태계)에 비상이 걸렸다. 전 세계의 공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엄청난 양의 CO2(이산화탄소)로 말미암아 순환체계가 삐걱거리기를 시작했다. 근래에는 CO2가 대기권에 엄청난 비닐 보호막처럼 쌓여 있어서 지구의 온난화 현상을 우리까지 피부로 느끼는 시대가 되었다. 태양으로부터 지구로 들어오는 빛은 반사되어 대기권 밖으로 빠져나가야 하는데 이산화탄소가 대부분인 온실가스에 갇혀서 지구는 더워지면서 생태계는 균형을 잃게 되었다. 매년마다 지표면의 온도는 상승되어 생태계가 수없이 파괴되고 있다. 만년설이 녹아내리고 빙하가 녹아서 해수면이 상승한다. 해수에 흡수된 CO2로 인하여 바다는 산성화를 이루어 상상할 수 없는 양의 산호초들이 죽어간다.
이러다가는 지구도 금성처럼 될까 싶다. 왜냐면 금성은 밝게 빛나는 아름다운 별이지만 금성을 둘러쌓고 있는 기체 띠가 온실가스라는 것이 과학자들에 의하여 밝혀졌고 그 막으로 인해 금성에는 산성비가 내리고 지표면의 온도는 무려 500⁰C에 이른다고 한다.
그러기에 우리 신앙인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땅에 대하여 방관자가 아니라 책임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성도가 말씀을 따라 산다는 것을 영육 간에 이루어지는 축복의 방편으로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의 창조의 질서를 지키고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것도 당연한 성도의 본분이다. 로마서 8장 22절에 보면 “피조물도 다 이제까지 탄식하며 함께 고통 하는 것을 우리가 아나니”라고 사도바울이 말했다. 바울이 이런 말을 한지가 벌써 2천년이 지났다. 우리 성도들은 저 죽어가는 자연의 신음 소리를 당연히 들을 줄 알아야 한다.
미국은 지구상에서 가장 CO2를 많이 배출하는 나라이다. 얼마 전에 바다를 청소하려고 바닷가에 모여든 수많은 한인들을 신문 기사에서 보았다.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가정에서 에너지를 아껴 쓰고, 교회에서도 주일날에 한번 쓰고 버리는 쓰레기의 양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름다운 신앙의 task(과업)가 되게 되었다.
나는 성도의 영적인 삶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육의 삶에서 품어져 나오는 더러운 죄의 찌꺼기들을 주님의 보혈로 날마다 씻지 않으면 나도 모르게 CO2처럼 내 영혼에 죄악이 쌓이게 된다. 결과적으로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의 교제의 막이 막혀져서 생명력을 가진 영혼의 Ecosystem이 균형을 잃게 된다.
올해에 들어와서 교계가 너무나 어두워 가고 있다. 선교를 부르짖던 교회나 목회자는 ‘세상의 소리’막에 막이 막혀버렸다. 진정한 교회의 Ecosystem을 주님은 말씀하신다: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막16:15).

새생명장로교회 정철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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